조규일 진주시장이 추석을 앞둔 22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석 연휴 코로나19 확산방지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9.22
조규일 진주시장이 추석을 앞둔 22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방지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9.22

관문 8곳 발열검사 ‘강화’

“민생안정 종합대책 추진”

사건·사고 대책상황실 운영

“마음 가까이하는 명절” 당부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추석을 앞둔 22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방지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다.

조규일 시장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해 추석 연휴 특별 방역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이와 함께 귀성객과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내도록 추석 민생안정 종합대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시는 연휴기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비상방역 상황실, 방역기동반 운영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자가격리자의 격리장소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과 합동 불시점검을 펼치기로 했다.

귀성·귀향 확산방지 대책으로는 오는 25~30일 고속·시외버스터미널과 진주역, 개양정류소, 고속도로IC 3개소, 농산물도매시장 등 관문 8곳에 발열검사 부스를 한시 운영한다.

이중 왕래가 잦은 버스터미널과 진주역, 보건소에는 비대면 방역기를 비치해 손소독과 함께 안면인식 체온 측정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추석 연휴기간 경로당 등 복지시설과 공공시설은 휴관하며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 집합·모임·행사도 금지된다.

또 사건·사고발생 대처를 위해 5개반 70명으로 구성된 종합대책상황실과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8개반 152명으로 된 교통·폐기물 현장근무반을 운영한다.

특히 시는 22일부터 만 19세에서 만 61세를 포함한 전 시민 독감예방 무료접종을 준비했으나 정부에서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 만큼 잠정 유예하기로 했다. 향후 정부에서 국가 백신접종을 재개하는 시점에 자체 무료접종을 즉시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연휴기간 비상진료대책 등 의료공백 최소화에도 나선다.

보건소와 함께 민간병원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하며, 25종 위험시설에 대한 점검반을 편성해 현장점검·관리를 강화한다.

아울러 24시간 응급의료기관과 문 여는 병·의원 40개소, 약국 57개소를 지정 운영하고, 보건진료소 12개소의 순번제 비상진료로 공백을 해소할 방침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10월 축제 전면 취소에 따른 후속 대책도 추진한다.

시는 약 20억원의 예산으로 3개 권역 16개 지역에 유등전시·버스킹 등 문화예술 공연과 빈 점포를 활용한 이색 문화공연 등 소규모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한다.

또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3억원의 예산을 들여 1인당 100만원의 창작·예술 활동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영업을 중단된 12개 고위험시설에 총 16억원의 예산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업소당 100만원씩 지급한 바 있다.

조규일 시장은 “비대면 명절을 권유하는 것이 매우 안타깝고 유감“이라며 “가족과 모두의 안전을 위해 다가오는 추석에는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안부전화를 하고 어르신들도 역귀성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몸은 멀더라도 마음만은 가까이하는 추석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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