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밀키트 ‘쿡킷’. (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밀키트 ‘쿡킷’. (제공:CJ제일제당)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밀키트의 판매가 늘고 있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은 스타트업인 프레시지다. 2016년 세워진 프레시지의 매출은 2018년 218억원, 2019년 711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량이 127% 증가한 여세를 몰아 연간 1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레시지는 지난해 밀키트 시장에서 7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프레시지는 현재 300종의 밀키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조리 시간과 가격을 절반으로 줄인 ‘차세대 밀키트’ 6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월부터 ‘쿡킷(COOKIT)’이라는 브랜드로 밀키트 사업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 사업의 1∼8월 월평균 판매량이 20%씩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7∼8월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늘었다. 쿡킷은 매달 8개의 새로운 메뉴를 출시하고 있고 고객 반응에 따라 추가 판매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간편식 브랜드 ‘잇츠온’의 밀키트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3월 한식요리 전문가 남성렬 셰프와 공동으로 메뉴를 개발했고 현재 37종을 판매하고 있다. 잇츠온의 밀키트 매출은 지난해 43억원에 이어 올해 1~8월에만 51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지난 1∼20일 밀키트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238.8% 급증했다. 또 긴 장마가 이어진 지난 7∼8월 밀키트 매출 역시 지난해 동기보다 114.2% 늘었다.

이마트는 식품 자체브랜드(PB) 피코크를 통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협업한 밀키트도 선보이기로 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매콤 제육 비빔면 밀키트’와 ‘맑은 국물 파육개장 밀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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