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 낮고 교육수준 높을수록 온라인 혐오표현에 민감”
“연령대 낮고 교육수준 높을수록 온라인 혐오표현에 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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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 ⓒ천지일보 2017.11.29 DB
국가인권위원회. ⓒ천지일보 DB

인권위, 온라인 혐오표현 공동연구 결과 발표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여성이 남성보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온라인 혐오표현에 대한 민감도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카카오, 한국언론법학회와 공동으로 실시한 ‘온라인 혐오표현 연구’ 과제의 하나로 시민 인식조사를 진행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시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자들은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 노인 등이 특히 취약한 온라인 혐오표현 대상이라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온라인에서 차별이나 폭력을 선동하는 표현보다 모욕, 비하, 멸시, 위협하는 표현을 더 혐오표현에 가깝게 인식하고 있었다.

앞서 인권위는 지난 6월 온라인에서 확산되는 혐오표현 근절 및 현실적인 대안을 만들어가기 위해 민·관·학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인권위는 “온라인 혐오표현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법제도적, 정책적, 기술적, 실적 차원의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주체들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온라인 혐오표현의 개념이 무엇이며, 혐오표현에 대한 일반시민들의 인식은 어떠한지, 전문가들의 인식과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등에 대한 사회적·학술적 논의가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권위는 카카오, 한국언론법학회와 함께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온라인 혐오표현이란 무엇인가’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공동연구의 중간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연구과제와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세미나에서는 이승선 충남대학교 교수와 최진호 한양대학교 박사가 온라인 혐오표현에 대해 시민 1000명과 전문가 대상 인식조사 결과와 그 의미에 대해서 발표한다.

이어 박아란 한국언론재단 선임연구위원이 혐오표현과 표현의 자유의 한계에 대해 살펴보면서, 역사적·사회적 맥락과 디지털 테크놀로지 발달 등 온라인 혐오표현 개념 정의에서 고려할 요소 등을 발표한다.

또 이주영 서울대학교 인권센터 전문위원이 온라인 혐오표현에 대한 자율규제를 강화하는 유엔과 유럽의 동향을 비롯해 온라인 혐오표현 규제에 있어 글로벌 소셜미디어 기업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발제한다.

발제 후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문재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고 김민정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양재규 언론중재위원회 연구팀장, 오영택 인권위 사무관, 이승현 연세대학교 전문연구원, 이영희 한양대학교 교수, 조소용 부산대학교 교수가 참석해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권위는 “혐오표현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해외 사례를 고찰해 보는 이번 세미나가 온라인 혐오표현 대응의 해법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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