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2차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0.9.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2차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0.9.15

李 “공권력 가벼이 여기는 세력 엄중 경고”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2일 김창룡 경찰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개천절 집회에 대해 “경찰의 명운을 걸고 공권력이 살아 있다는 것을 국민 앞에 보여주시는 결연한 의지로 원천 차단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 청장을 만나 이같이 말하고 “개천절과 한글날 집회에 준해 광화문 같은 곳은 모두 불허처분이 내려지고 있으니 지난번 광복절과는 상황이 약간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이 집회 계획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렇게 해야만 국민이 안심하고 코로나19 안정화도 확실하게 기할 수 있다”며 “이와 동시에 공권력을 가벼이 여기는 세력에 대해서도 엄중한 경고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대규모 인원을 동원해 금지된 집회를 강행하는 행위는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고 법질서를 파괴하는 범죄행위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경찰은 엄중한 인식 아래 법이 허락하는 모든 권한을 대동하고 최대한의 인력과 장비를 통해 철저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집결할 경우 동원 가능한 최대한의 병력과 장비를 집회 장소 부근에 배치해 집결 단계부터 원천 제지할 것”이라며 “불법집회를 강행할 경우 신속하게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해산 명령에 불응하는 참가자는 직접 해산하는 등 감염병 확산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 모든 불법행위는 면밀한 채증활동에 예외 없이 사법처리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차단되고 국민께서 평온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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