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런던 다우닝가에서 열린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오는 13일부터 외출금지령을 해제하고 시민들의 야외활동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출처: 뉴시스)
10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런던 다우닝가에서 열린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오는 13일부터 외출금지령을 해제하고 시민들의 야외활동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도를 늦추지 못하면 10월 중순께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정부 최고과학보좌관인 패트릭 발란스 경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코로나19 감염이 7일마다 두 배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10월 중순에는 하루 5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한달 뒤인 11월 중순에는 하루 사망자가 200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 교수도 같은 맥락으로 사망률이 이전 경험한 수와 비슷해질 것이라며 우려했다.

전날 영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899명, 사망자는 18명을 기록했다. 현재 영국은 전체 인구의 8%, 런던은 최대 16%가 코로나19에 걸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4개 지역 최고의료책임자는 이날 영국의 코로나19 경보 체제를 3단계에서 감염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4단계로 격상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5월 5단계 코로나19 경보 체제를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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