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베이징의 버거킹 매장 앞을 지나고 있다. 버거킹은 중국 관영 CCTV가 16일 버거킹 매장 중 한 곳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정부 조사에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출처: 뉴시스)
17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베이징의 버거킹 매장 앞을 지나고 있다. 버거킹은 중국 관영 CCTV가 16일 버거킹 매장 중 한 곳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정부 조사에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출처: 뉴시스)

중국 보건전문가, 역유입 우려하며 경고

최소 향후 1년간 방제계획 세울 필요성 강조

중국의 권위 있는 보건 전문가는 중국도 올해 겨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글로벌타임스 등 따르면 상하이시 코로나19 치료 전문가팀 팀장인 장원훙(張文宏) 푸단대 감염내과 주임은 상하이 교통대 연설에서 "지난 8월 16일 이래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지만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의 2차 파도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장원훙 교수는 “우리는 최소 1년 정도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프랑스와 스페인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코로나19 2차 파도가 일어나면서 중국도 다가오는 겨울에 이 바이러스의 부활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현재 중국이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최근 중국 정부가 감찰단을 각 성에 보내 코로나19 방제 체계를 점검함으로써 해외 역유입이 광범위하게 확산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전염성이 높지만 에볼라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과 달리 치사율은 상대적으로 낮아 전 세계적으로 방제를 더욱더 어렵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는 꽤 오랫동안 지속할 것”이라면서 “서방국가들은 백신을 기다리고 있지만 대량 공급이 1년 안에 이뤄지기는 어려워 적어도 향후 1년간은 방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권고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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