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6일 사천터미널에서 ‘진주-사천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시행 업무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조규일 진주시장(오른쪽)이 환승할인제 시연에 참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9.21
지난 5월 26일 사천터미널에서 ‘진주-사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시행 업무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조규일 진주시장(오른쪽)이 환승할인제 시연에 참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9.21

한달간 체계 안정성 점검

환승 시 1450원 요금 할인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진주-사천을 오가는 시민들이 환승할인 혜택을 받는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를 오는 25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은 오는 11월 공식 시행에 앞서 환승할인 시스템의 안정성을 점검하고 운영상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접지역 간 환승할인 도입은 조규일 진주시장의 민선 7기 현안사업으로 경남 서부권 중심 도시 간 광역환승체계가 구축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동안 시는 경남도·사천시와 지난해 9월부터 총 7차례의 실무협의를 통해 환승규칙과 방법에 대해 합의하고 지난 5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6월부터 환승시스템 개발비 6억원을 들여 시외-시내버스 환승할인 시스템 개발을 마쳤다.

진주와 사천을 통행하는 환승 이용자들은 이달 시범운영 기간부터 요금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두 도시를 통행할 때 시외·시내버스 하차 후 30분 이내 다른 버스로 환승할 경우 탑승 시 1회에 한해 1450원(일반인)의 할인혜택을 받는다.

진주-사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이용 안내문.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9.21
진주-사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이용 안내문.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9.21

출·퇴근, 통학 등 정기이용자는 월 44회 이용 시 총 6만 3800원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

다만 교통카드 사용 시 환승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동일 노선은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환승 이용자에게 제공된 환승할인금 보전에 드는 예산은 경남도가 30%, 진주와 사천시가 70%를 각각 부담한다.

특히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두 지역 간 시외버스 이용자는 연간 98만명, 일일 2700여명으로 집계됐다. 경남도내 통행량으로는 창원-김해에 이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환승할인제가 본격 운영되면 인적교류가 활성화되고, 차량의 도심 진입량이 줄어 교통체증 감소와 대기오염 저감 등 사회·환경적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주-사천 광역환승할인제의 환승방법과 사용 가능한 교통카드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진주시나 경남도·사천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규일 시장은 “이번 광역환승할인제 구축으로 코로나19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전국에서 모범적인 대중교통 복지도시가 되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주-사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이용 안내문.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9.21
진주-사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이용 안내문.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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