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에서 우수 시·군으로 전국 최다인 13개 지자체가 선정된 쾌거를 달성했다.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0.9.21
전라남도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에서 우수 시·군으로 전국 최다인 13개 지자체가 선정된 쾌거를 달성했다.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0.9.21

전국 최다 지자체 선정 쾌거
26억 들여 노후 농기계 대처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에서 우수 시·군으로 전국 최다인 13개 지자체가 선정된 쾌거를 달성했다.

이에 따른 상사업비로 전라남도는 국비 13억원을 확보했으며 지방비(도비 3억 9000, 시·군비 9억 1000)를 포함 총 26억원을 들여 임대사업소의 노후 농기계를 대체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임대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전국 142개 시·군 469개 임대사업소를 대상으로 사업 전문인력 비율과, 밭농사 기계 비율, 수요자 만족도 등을 평가해 상위 50개 시·군에 노후 농기계 대체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평가 결과 영광군이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보다 5개 증가한 13개 시·군이 선정됐다. 선정 지역은 영광과 해남, 곡성, 광양, 보성, 강진, 장흥, 영암, 나주, 화순, 무안, 담양, 순천 등이다.

전라남도의 이러한 성과는 임대사업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농촌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매년 사업비 9~10억원)을 비롯해 임대용 밭농사 기계 지원 확대(2018년 26억원→2019년 50억원), 영농철 휴일 없이 임대사업소 운영 등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농기계 임대사업소.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0.9.21
농기계 임대사업소.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0.9.21

이와 함께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운 농가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농기계임대료를 50% 감면함에 따라 지난 6월말 기준 이용 농가가 12%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임대료 감면액이 총 10억원에 달해 농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박철승 전라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이번 선정결과는 전남도와 시·군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사업비로 임대사업소의 노후된 농기계를 농가가 선호한 기종으로 바꿔 코로나19로 어려운 농가의 농기계 구입 부담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도내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올해 6월말 기준 도내 목포시를 제외한 21개 시·군에 65개소가 설치돼 1만 2428대의 농기계를 보유 중이다.

올해 4개소(장흥, 고흥, 강진, 해남)가 건축 또는 설계 중이며 내년에 3개소(순천, 강진, 무안)를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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