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시, 집단발생 ‘직장101명, 종교45명, 병원관련41명’

주간 확진 총 302명, 일평균43.1% 첫주 대비15%↓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 대비 23명이 증가해 4995명이라고 21일 서울시가 밝혔다.

21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23명이 늘어 누적 4995명으로 집계됐다. 격리 치료중인 환자는 962명이며 현재 3985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전날 보건소 검사자는 총 1342명, 양성율은 1.5%이다.

신규 확진자 23명은 집단감염 6명, 확진자 접촉 10명, 경로 확인중 5명, 해외 접촉자 2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관악구 사우나 관련 1명, 강남구 대우디오빌 관련 1명, 관악구 지인모임 4명이다.

코로나19 주간 발생동향은 코로나19 서울 지역 확진자는 총 302명이며 일평균 43.1명 발생했다. 이달 첫째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50.9명보다 15% 줄었다.

감염경로 확인 중 확진자 수는 증가 추세다. 2주전 전체 확진자 25.6%였던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지난주 28.8%로 증가했다. 여전히 높은 비율이다.

또한 전체 확진자 중 65세 이상 확진 비율도 여전히 높다. 2주 전 34.8%에서 지난주 33.1%로 비슷한 수준이다. 사망자 수는 이달 둘째 주 1명, 지난주는 8명으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최근 1주간 집단발생 사례는 ‘직장 관련 101명’ ‘종교 관련 45명’ ‘병원·요양병원 관련 41명’ ‘기타 36명’ ‘다중이용시설 관련 13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역시 산발적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졌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다수 나타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시민들은 사무실 등 공용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소모임을 자제해주시고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은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강남구 동훈산업개발 관련해서는 직원 1명이 15일 최초 확진 후 19일까지 22명, 20일에는 타 시·도 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해당 건물의 직원과 접촉자, 방문자 포함 138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5명, 음성 23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근무공간은 낮은 칸막이가 설치됐고 업무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사례가 적발됐다. 특히 점심시간이나 공동 개수대 사용 등 역학적 연관성을 따져봐야 하는 부분이 남아있다.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 관련해서는 직원 1명 최초 확진 후 관련 확진자 총 10명으로 늘었다. 역학조사 결과 사우나는 지하 1, 2층에 위치하고 창문이 없는 구조다. 확진자 사우나 내 동선이 겹치는 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강남구 대우디오빌 방문한 타 시·도 주민이 지난 5일 최초 확진 후 22일 20명, 21일 1명 추가돼 총 24명이다. 동선과 감염 경로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서울 확진자는 15명이다.

현재 확진자 사무실 직원, 접촉자, 방문자 44명 최초 제외 양성23명 나머지 음성 조사중이다.

박 방역통제관은 “사랑제일교회에서 맞소송은 반소 청구를 의미하는 데 청구의 관련성이 있다면 같은 재판부에서 진행될 수도 있다”며 “이는 사랑제일교회의 손해배상 청구 내용에 따라서 서울시의 대응 방안이 달라질 것 같다 소장이 접수되면 그에 따라 관련해서 보다 구체적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강남 오피스텔 집단감염 관련해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4개 층 모두 사무실이 다른 사업체다.

많은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오피스텔이고 발생한 사무실도 각각 개별 사업체이기 때문에 서로간의 교류와 역학적인 연관성을 파악하는데 시간 걸리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염경로를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서울시는 말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검사대상자도 기존 2000~3000명에서 1500명 이하로 많이 줄었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신규 확진자 감소가 거리두기 효과도 있지만 검사대상자가 줄어든 영향이라는 의견에 대해 “그런 영향도 있을 수는 있겠으나 저희들이 검사 할 때 증상이 있는 사람이 병원이나 보건소에 와서 검사 후 확진된 경우 확진자의 동선을 찾아가면서 클러스트를 만들고 집단감염 여부를 확인할 때 검사량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확진자 수가 줄어들었던 부분으로 인해서 검사량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증상자, 확진자 숫자 자체가 줄어 검사량이 따라서 줄어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말 동안 교회방역 점검을 진행한 총 2304개 가운데 4곳이 대면예배 위반, 방역수칙 위반이 3곳이다. 위반한 7곳에 대해선 검토 후 집합금지 명령 등을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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