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지난달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2만 7688건으로 전월(5만 2472건) 대비 47.2% 급감했다.
서울이 1만 6002건에서 6880건으로 절반이 넘는 57.0%가 줄었다. 경기는 3만 1735건에서 1만 7788건으로, 인천은 4735건에서 3009건으로 감소했다.
부동산 규제 정책이 잇따라 발표된 데다, 다주택자의 취득세·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세율이 한꺼번에 올라가는 것을 골자로 한 부동산세금 3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매수세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청약 대기 수요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외지인의 수도권 아파트 매입 비율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서울시 밖에 거주하는 외지인이 서울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1354건으로, 전체 매매 건수(6880건)의 19.7%에 머물렀다. 서울 아파트 외지인 매입 비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외지인이 경기도 아파트를 매입한 비율은 24.6%, 인천 아파트를 구입한 비율은 24.2%로 전달 대비 각각 3.5%포인트, 4.9%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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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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