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 경제 포럼(WEF,다보스 포럼)' 연례 총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겸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창립자 빌 게이츠가 발언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 경제 포럼(WEF,다보스 포럼)' 연례 총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겸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창립자 빌 게이츠가 발언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빌 게이츠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며 미국의 대응 실태를 비판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게이츠는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오늘도 사람들은 24시간 내 검사 결과를 얻지 못한다”며 “아직도 그러고 있다니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전염병이 발생한 지 6개월 이상 지난 지금도 신속한 검사 접근이 불충분하다며 “미국은 바이러스 감염자가 폭증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아주 형편없이 일했고, 당신은 단지 숫자만으로도 이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우리가 일을 잘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지금 코로나19 검사 시스템을 고치기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아무도 그것이 여전히 터무니없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라며 “미국은 이 검사 장비들을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고, 엄청난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환자는 670만명을 넘어섰으며 거의 20만명이 사망했다. 이는 한국, 호주, 독일, 캐나다를 포함한 많은 다른 선진국들보다 1인당 감염과 사망률이 훨씬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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