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제21대 총선일인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를 시청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제21대 총선일인 지난 4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를 시청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5

피고인만 27명… 3번 나눠 재판 진행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와 관련한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의 첫 정식 재판이 21일 오전부터 열린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환승)는 이날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 27명에 대한 공판기일을 연다고 밝혔다.

재판에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을 비릇해 국민의힘 장제원, 곽상도 등 현직 의원 9명, 강효상, 이은재, 민경욱 등 전직 의원 13명을 포함한 보좌관 3명 등 총 27명이 출석한다.

기소된 피고인이 30여명에 달하는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판부는 3번에 나눠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엔 나 전 원내대표와 민 전 의원 등 8명이, 오후 2시에 황 전 대표 등 9명이, 오후 4시에 김성태 전 의원과 장제원 의원 등 10명이 각각 법정에 선다.

앞서 지난해 4월 검찰개혁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 국회 처리 당시 황 전 대표 등 27명은 ‘육탄방어’를 펼치며 국회통과를 막으려 했다. 그 과정에서 몸싸움 등이 벌어졌고, 검찰은 수사 끝에 통합당 27명과 더불어민주당 10명을 재판에 넘겼다.

기소된 통합당 의원 중 이번 총선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곽상도·김정재·김태흠·박성중·송언석·윤한홍·이만희·이철규·장제원 의원 등 총 9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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