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국립진주박물관 두암관에서 진주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9.20
지난 18일 국립진주박물관 두암관에서 진주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9.20

체계적 중장기 계획 마련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진주성(사적 제118호)의 역사적 가치를 밝히고 체계적인 정비를 하기 위한 종합정비계획 수립에 나선다.

진주시는 지난 18일 국립진주박물관 두암관에서 진주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진주성은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이 일어났던 곳으로, 2차 전투에서는 민관군 7만명이 왜군과 싸우다 순절한 역사의 현장이다.

과거 경남 문화·행정·군사의 중심 읍성이기도 했던 진주성은 그동안 역사적 가치를 개발하기 위한 중장기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올해 국비를 확보하고 문화재청과 문화재 전문위원의 자문을 통해 계획수립 용역을 착수하게 됐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나온 문화재청 보존정책과와 문화재 전문위원, 시 관련 부서의 다양한 의견을 용역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으로 진주성 정비의 대상·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학술연구, 현황조사, 문화재 관리실태 조사, 주변 정비 방안, 장·단기 계획, 예산 투입 계획 등을 검토한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진주대첩광장 조성과 이전이 예정된 국립진주박물관 활용방안 등의 현안사업에 대한 면밀한 검토도 이뤄진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문화재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공청회·여론조사 등 시민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남 대표 관광지로서의 진주성 활용계획을 수립함으로써 구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문화재청 보존정책과장을 비롯한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진주성의 종합정비계획이 천년고도 진주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호국충절의 정신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늘에서 본 진주시 대표유적지 ‘진주성’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4.9
‘진주성’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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