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 의심 탈북자 재입북’ 주장[파주=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탈북민이 최근 개성으로 재입북했다는 북한 측 주장에 대해 청와대는 26일 오전
북한, ‘코로나 의심 탈북자 재입북’ 주장[파주=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탈북민이 최근 개성으로 재입북했다는 북한 측 주장에 대해 청와대는 26일 오전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6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시민들이 관람하는 모습.

17일 강원 철원 군부대 침입

휴대폰 4대와 절단기 등 소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강원도 철원을 통해 월북을 시도한 탈북민이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보안수사과는 이날 국가보안법 위반(탈출 미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중반 탈북민 A씨가 구속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전 9시쯤 강원 철원군 소재 3사단 전차대대 훈련장에 휴대전화 4대와 절단기 등을 소지하고 침입해 월북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월북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군 당국에 발각된 A씨는 당시 휴대폰 4대와 절단기 등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A씨가 민간인 신분인 점을 고려해 경찰에 신병을 넘겼다.

A씨는 2018년 한국에 들어와 서울 성동구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월북을 시도한 동기와 방법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 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앞서 최근 국내에서 성범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탈북민 B씨가 강화도에서 우리 군의 경계망을 뚫고 월북한 사실이 드러나 큰 파장이 일었다. B씨는 북한에 들어간 직후 개성에서 붙잡혔는데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세를 보여 북한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했다.

우리 정부와 군은 북한 매체가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한 뒤에야 B씨의 월북 사실을 파악해 ‘경계가 너무 해이하고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