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강남 대우디오빌 총 14명 확진

확진자 발생 4개층 방문자 검사

구로구 건축설명회 누적 8명 확진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총 8명 나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새로운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여전히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를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의 ‘대우디오빌’ 건물 사례와 관련해 총 14명의 확진자가 나와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의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들 사이의 직접적인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이달 초 이후 확진자가 발생한 층을 방문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온 층은 3층, 9층, 10층, 12층 등 총 4개층이다.

서울에선 건축설명회를 비롯해 스포츠 시설에서도 집단발병이 파악됐다. 구로구 건축설명회 관련 지난 12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추가로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에서 설명회 참석자가 3명, 가족·지인 등이 5명이다.

당국은 가족 내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이후 직장동료와 설명회 참석자 등으로 감염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감염원 등을 조사 중이다.

관악구 삼모스포렉스와 관련해선 현재까지 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선 종사자 5명과 종사자의 지인 1명, 이용자 2명 등이 연이어 확진됐다.

그간 발생했던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광복절(8월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의 도심 집회와 관련해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총 616명으로 증가했다. 이들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273명, 비수도권이 343명이다.

강남구 부동산 관련 업체인 동훈산업개발과 관련해선 추가 확진자가 2명 늘어나 총 누적 26명으로 증가했다.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직원, 입소자, 가족 등 총 24명(누적)이 파악됐다. 새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 5명은 모두 시설 입소자다.

광명시 기아자동차 생산공장(소하리공장)과 관련해선 확진자가 2명이 추가돼 총 18명이 됐다.

부산에선 동아대학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새롭게 등장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동아대 관련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7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으로 증가했다. 이들은 모두 학생으로 지인 모임, 기숙사, 수업 등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최근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으로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20.9.3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최근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으로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20.9.3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