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연인들이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입 맞추고 있다(출처: 뉴시스)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연인들이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입 맞추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가 다시 재확산하는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해 마드리드와 인근 37개 구역에 이동제한령을 내린다고 B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발효하는 이번 제한령은 출근, 등교, 돌봄서비스와 같은 필수적인 업무를 제외한 모든 이동을 금지하고, 모임 인원은 6명 이하로 제한한다.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인구는 약 85만5천 명으로 추산된다.

스페인 보건부는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1291명 늘어났다고 발표했으며 이 중 34%가 마드리드에서 발생했다.

이사벨 디아스 아유소 마드리드 주지사는 “이동제한령이 매우 특별한 조치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효과적인 격리 조치와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해 잉글랜드 북동부 지역에 이어 22일부터 북서부 등에도 지역 제한 조치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선 주민들이 가족 외의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금지되며 술집, 식당 등의 영업도 밤 10시까지로 제한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영국이 코로나19 제2 확산에 직면했다며, 보다 더 엄격한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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