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 한 부동산업체에서도 신규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 관련 업체인 ‘동훈산업개발’과 관련해 총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동훈산업개발에서 첫 환자가 나온 이후 나흘간 계속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는 회사 종사자가 19명, 가족이 5명이다.

방대본은 한명의 사망자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는 378명이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152명이다.

8.15 광복절 도심 집회와 관련해선 4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613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확인됐다. 인천의 미추홀구 소망교회와 관련해 전날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교인 6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인 간 모임을 통해 코로나19가 감염 전파되면서 수도권 집단감염자 계속 증가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지인 모임과 관련해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를 중심으로 9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1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병원과 정신요양시설 등 감염병 취약 시설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추가됐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과 관련해 이날 낮까지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세브란스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48명이 됐다.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박애원 관련 누적 확진자도 19명으로 늘었다.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생산공장(소하리공장)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2명 추가돼 총 16명으로 확진자가 늘었다. 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한 집단감염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4명이 더 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613명으로 집계됐다.

방대본은 8월 이후 각종 설명회와 관련된 방문판매 등의 역학조사를 볼 때 총 10개 집단에서 37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밀집·밀폐·밀접한 환경에서 장시간 대화를 나누거나 음식을 나눠 먹는 등 코로나19의 전파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됐다”며 “감염차단을 위해 방문판매업의 각종 소모임, 투자설명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구상권 청구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방대본은 “폭발적인 증가를 억제하는 데는 일단 성공했지만 최근 2주간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별히 수도권,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이러한 미분류 사례를 신속히 추적조사하고 경로를 파악함으로써 접촉자 관리 그리고 격리 등 전파고리를 끊는 데 더욱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부연했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2주 동안 신규 확진자 1883명 중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530명이다. 전체 28.1%다. 집계 이후 최고치다.

한편 방대본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진단기술 개발 연구 등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까지 142개 연구소 및 대학, 연구기관 등에 바이러스 자원을 분양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또 현재까지 58개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 416명에게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된 ‘렘데시비르’를 투여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