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연기됐던 고2·중3·초1~2학년, 유치원생들의 등교 개학이 이뤄진 2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월곡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연기됐던 고2·중3·초1~2학년, 유치원생들의 등교 개학이 이뤄진 2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월곡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7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오는 21일부터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등교를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일선 학교에서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일부 학교들은 방역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수도권 유·초·중은 오는 21일부터 10월 11일까지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내로 제한해 등교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고등학교에선 3분의 2로 등교 인원이 제한된다.

교육부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18일 기준 수도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치원과 초·중·고 및 특수학교 등 6966개교의 등교 수업이 불발됐다.

이러한 가운데 등교가 다시 진행되면 학교 방역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등교하는 학생 수가 줄었다고는 하나 수도권 학생·교직원이 가족이나 다른 확진자와 접촉돼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학교가 감염 확산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서울에선 지난 18일 학생·교직원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앞선 14일 동안 학생 31명과 교직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수도권 전체에선 지난달 26일부터 9월 17일까지 학생 157명, 교직원 2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당국은 학교 방역 업무를 맡을 방역 지원 인력을 1학기 수준인 4만명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일선 학교에선 지원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역 인력 확보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21일 재개되는 등교 수업이 지속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교육부는 감염병 확산 상황에 따라 방역당국과 협의해 10월 12일 이후의 등교 확대 또는 축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일각에선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경우 전면 원격수업 체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로 학교들의 등교 재연기가 발표된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천지일보 2020.5.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로 학교들의 등교 재연기가 발표된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천지일보 20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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