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건립 필요성 제기(여객기 사고 사례).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천지일보 2020.9.19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건립 필요성 제기(여객기 사고 사례).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천지일보 2020.9.19

영종 종합병원 건립 최적화 방안 마련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국립종합병원 뿐 아니라 민간의료기관에서 요구하는 인센티브 방안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검토하겠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18일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건립 최적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영종국제도시 내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정부부처와 유관기관과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8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건립 최적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와 온라인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는 영종 주민들을 위한 의료수요 확보와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해 있는 관문도시의 의료보장성 강화를 위해 종합병원 건립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른 것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관련 정책샐행 방안으로 ▲중앙정부 중심의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건립 ▲인천국제공항의 특수성을 반영한 공공 종합병원의 의료계획 수립 ▲공신력 있는 대형병원의 공공 종합병원 운영 ▲민간 종합병원의 유치시 정책적인 특단의 인센티브 필요 등이 제시됐다.

이번 연구용역에서 영종국제도시의 의료기관 확충 규모로 종합병원(308병상)과 해외입국 초기 감염 대응을 위한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36병상) 등 평상시에는 연수원과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운영하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발생시 격리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생활치료센터(350실) 설립이 제시됐다.

영종국제도시 인구학적 특성과 의료자원 현황.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천지일보 2020.9.19
영종국제도시 인구학적 특성과 의료자원 현황.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천지일보 2020.9.19

관련 건립비는 용지 보상비를 포함해 종합병원 2316억원, 권역감염병전문병원 769억원, 생활치료센터 1770억원으로 추산됐고, 200병상 규모의 민간 종합병원으로 건립될 경우 토지비용을 제외한 건축비 540억원 등 총 88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영종의 보건의료환경 분석을 토대로 ▲종합병원 건립 필요성 ▲주민 의료수요 요구도 조사 결과 ▲민간의료기관 관계자 인터뷰 결과 등이 제시됐고 참석자들은 제시된 용역결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인천경제청은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반영, 이달 말 용역을 마무리하고 종합병원 유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과 전문가 고견 등을 반영한 최종 용역결과를 토대로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응급의료 등 필수 의료서비스를 충족시켜 정주여건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배준영 국회의원, 홍인성 구청장, 안병배·조광휘 시의원 및 이훈재 인하대 의과대학 교수, 장창균 인천기독병원장, 인천시 및 인천도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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