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고 신비 선수(가운데)가 금메달을 수상한 모습.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20.9.19
고흥고 신비 선수(가운데)가 금메달을 수상한 모습.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20.9.19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의 전남형 체육 영재 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받은 고등부 역도 선수가 한국신기록을 기록하며 전국대회를 제패했다.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고흥고 3학년 신록(18) 선수는 지난 17일 경남 고성 역도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20년 전국남녀역도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 61㎏급에서 인상 127㎏, 용상 163㎏, 합계 290㎏을 들어 올려 우승했다. 신 선수가 들어 올린 용상 163㎏은 한국신기록이다.

신 선수의 이런 성과는 전라남도교육청이 지난 2018년부터 중·장기적으로 계획한 ‘국가대표급 선수 육성 프로젝트’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도교육청은 전남 우수선수들의 타 시도 유출을 막고 국내대회를 넘어 국제대회 경쟁력까지 갖춘 전남형 체육 영재를 양성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 김선치 체육건강예술과장은 “‘전남형 국가대표급 선수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선수에 대해 국제대회 경비 지원, 고가장비 구입, 맞춤형 체력향상 및 멘탈 강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신록 선수와 같은 체육 영재를 지속해서 발굴해 전남 학교체육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고 신록 선수는 형제인 신비 선수와 함께 지난 2018년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올라 전남 역도의 전성기를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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