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평화공원 조성 예정지.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9.19
순천 평화공원 조성 예정지.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9.19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순천시가 한·중·일 평화정원에 3개국 장군 동상 설치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시에 따르면 애초 한·중·일 평화정원에는 평화광장, 역사체험 학습장, 역사관 등이 조성될 계획이었다. 평화광장에 들어설 한·중·일 삼국의 장군 동상 설치에 대해 국민 정서를 고려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순천시가 일본 장수 동상 설치를 확정한 것처럼 SNS 및 언론에 보도되고 오해와 논란이 가중된 만큼 3개국 장군 동상 설치 자체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이에 평화광장에는 3개국 장군 동상을 제외하고 수백 년 전 이 땅에서 이름 없이 죽어간 민초와 무명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기념물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판석만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한·중·일 평화정원은 순천시에 남겨진 정유재란의 흔적이자 국난극복의 역사 현장인 순천왜성 인근에 8만 970㎡ 규모로 평화공존의 장을 조성할 취지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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