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박상돈 시장이 최근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등을 통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천안시에 급증함에 따라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24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박상돈 시장이 최근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등을 통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천안시에 급증함에 따라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24

‘천안#203번 대구 사업설명회 참석’

‘그린리프 녹엽, 에어젠큐로 이어져’

“방문판매업 집합·방문 금지 요청”

“방문자 코로나19 검사 꼭 받아야”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지역 판매업소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를 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천안시에 따르면 최근 생활용품판매업소 ‘그린리프 녹엽(신부동 소재)’과 공기청정기 판매업소 ‘에어젠큐(쌍용동 소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북구보건소 감염병대응센터는 천안 203번 확진자가 지난달 29일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참석 후 코로나에 감염됐다. 이후 생활용품판매업소 ‘그린리프 녹엽’을 방문하면서 지역사회로 코로나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린리프 녹엽에 방문했던 확진자들이 공기청정기판매업소 ‘에어젠큐’에 다녀간 정황이 발견되면서 집단감염의 연결고리가 확인이 됐다. 또한 감염경로 조사 중이던 1명의 확진자가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에어젠큐 관련 감염으로 분류됐다.

지금까지 녹엽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으로 충남도 타지역 1명, 천안시 4명이며, 에어젠큐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천안시 4명, 충남도 타지역 5명, 타시도 4명이다.

이에 천안시는 그린리프 녹엽과 에어젠큐 방문자에 대해 코로나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홈페이지 게시 및 문자발송을 통해 안내했으며, 전국 지자체에 방역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방문판매업 등은 주로 밀폐된 환경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방문자들이 여러 판매업소를 오가는 특성을 갖고 있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다”며 “가족·지인 등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문판매업 집합 및 방문 금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린리프 녹엽과 에어젠큐 방문자들은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안시는 추석 연휴기간 중 특별방역대책을 수립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시민들 또한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 및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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