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K보건산업·국세청서 각각 3명 확진

소모임이나 직장 등 n차 감염 지속

“지역의 코로나 잔존감염 많아 우려”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46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 4904명이라고 18일 서울시가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46명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총 4904명으로 집계됐다. 1017명이 격리 중이며 3841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서울시의 누적 사망자는 총 46명이다. 보건소 검사자는 총 2935명, 양성율은 1.9%이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46명은 집단감염이 9명, 확진자 접촉 29명, 확인중 16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집단감염 경로별로는 강남구 K보건산업 3명, 수도권 지인모임 3명, 서울지방국세청 3명이다.

강남구 K보건산업 관련해서는 직원이 9일 최초 확진 후 16일까지 26명, 17일 4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31명이다.

현재까지 직원 등 접촉자를 포함해 168명 검사와 검사안내를 진행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0명, 음성 50명이며, 나머지는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타 자치구에서 접촉한 사람이 추가로 확진돼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도권 지인모임 관련 발생현황은 타 시·도 거주자 1명이 14일 최초 확진 후 6명, 17일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8명이다.

역학조사에서 3쌍의 부부 지인모임을 통해서 발생했고 가족 확진자가 다른 식사모임에 참가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두 발생에 대해 역학적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서울시 ‘즉각 대응반’은 역학조사와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CCTV를 통한 추가 접촉자와 감염경로도 조사 중이다.

박 통제관은 “소모임이나 직장 등에서 n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다수가 모이는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국세청 관련 현황은 타 시·도에 거주하는 국세청 직원 1명이 지난 16일 최초 파악된 이후 17일 3명이 확진 됐고, 이날 10시 기준 1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서울시 확진자 4명)이다.

현재까지 같은 팀 직원 포함 20명에 대해 검사 진행 중이며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4명은 양성이고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시는 즉각대응반을 통해 해당 청을 일시 폐쇄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접촉자와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박 방역통제관은 “주말동안 시민 여러분들은 각종 외출이나 소모임을 삼가주시고 특히 고령층 등은 집에 안전하게 머물면서 방역수칙을 지켜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서울시는 이날 서울지방법원에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코로나19 전국적 확산의 원인을 제공한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제일교회와 전 목사를 상대로 역학조사 거부, 방해, 거짓자료 제출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행위로 인해 코로나19의 불씨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됐고 결국 전국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는 불편과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 “경제 활동이 불가피하게 위축돼 기존에 어렵던 민생경제는 더 깊고 큰 고통을 겪게 됐다”며 “서울의 경우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의 위협행위로 인한 감염병 확산 이로 인한 거액의 손해는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어 민법 제750조의 불법 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랑제일교회발 확산 피해는 시, 자치구 뿐 아니라 국가 전역에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유미 통역관은 “추석 연휴기간 중 대규모 이동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면 다수의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있기에 굉장히 우려되는 시기”라며 “서울시는 추석 연휴 때 언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자치구에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환자 발생 시 추가로 검사할 수 있도록 ‘긴급비상 대응검사’도 계획하고 있다”며 “감염병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도 추석연휴 동안 의료체계를 유지해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대중교통이나 대형 쇼핑몰 등에 특별방역관리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에 따르면 현재 제로페이 QR코드 도입에 참여하기로 한 앱사는 14개 업체다. 앱 이용시민 1700만명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아직 참여하지 않고 있는 은행앱·대형포털사와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한 나머지 24개 앱사도 참여하도록 추가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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