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 2차 유행 심각… “3월 절정 넘어서”
유럽 코로나 2차 유행 심각… “3월 절정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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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AP/뉴시스]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내에 마스크를 쓴 남성들이 앉아 있다.
[바르셀로나=AP/뉴시스]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내에 마스크를 쓴 남성들이 앉아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무섭게 급증하고 있다며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17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유럽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기록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제2의 대유행을 막기 위해 추가적으로 봉쇄령을 내리는 등 엄격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한스 클루게 WHO 지역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간 확진자는 30만명을 넘어섰다”며 “3월 유럽에서 처음으로 유행병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보고된 사례를 넘어선 것”이라고 말했다.

클루게 국장은 지난 2주 동안 유럽 국가들의 절반 이상에서 신규 환자 수가 10%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중 7개국에서는 신규 사례가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클루게 국장은 “봄과 초여름에 우리는 엄격과 봉쇄 조치의 영향을 볼 수 있었다. 우리의 희생이 결실을 맺었다”며 “6월에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9월의 사례는 우리 모두에게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9월 첫째 주 50세에서 79세 사이의 노령층에서 환자가 증가했지만 신규 확진자 중 가장 큰 비율은 여전히 25세에서 49세 사이라고 밝혔다.

클루게 국장은 유럽에서 약 490만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22만 6천여명이 사망했다고 언급하면서 “이번 대유행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앗아갔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며칠 동안 파리, 보르도, 마르세유와 같은 대도시에서 코로나19 사례가 늘고 있다. 중환자실의 환자 수도 지난 한 주간 25% 증가했다.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확진세도 커지고 있다. 이번 주 영국 전역에서는 6인 이상의 집단이 실내 또는 실외에서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새로운 규제가 시행됐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즈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강화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세가 증가함에 따라 18일 새 규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독일 당국은 미군이 운영하는 숙소에서 일하는 미국 시민과 연계된 코로나19 사례가 발생하자 새로운 제한 조치를 내리고 바이에른 스키장에서 더 많은 검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독일 남부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는 지역 술집들이 밤 10시에 문을 닫게 하는 새 규제를 발표했다. 파티는 200명에서 100명으로 제한되며, 식사를 하는 단체는 5명으로 제한된다.

세바스찬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우리는 2차 유행 시작에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경고했다.

한편 그리스와 크로아티아 등 1차 파동의 피해를 크게 면한 국가들은 지난 6월 유럽의 국경 재개에 이어 8월에는 관광객이 여름휴가를 다녀오면서 사례 수가 급증했다.

클루게 국장은 “위기에 대한 대응은 신속하고 단호할 때마다 매우 효과적이었지만 당파주의와 위압감이 만연할 때마다 바이러스가 무자비하게 퍼졌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여기서 전염병이 어디로 가느냐가 우리 손에 달렸다. 전에도 싸워봤으니 이번에도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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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2020-09-22 16:44:42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사람이 조심하고 막는다고 얼마나 막아질지 답~~~답~~~~하네,,, 곧 겨울인데, 올 겨울은 일평생 겪어 보지 못한 더 추운 겨울이 될듯하니,,,, 막막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