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의정부시 회룡배 전국 바둑대회 모습.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0.9.18
제13회 의정부시 회룡배 전국 바둑대회 모습.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0.9.18

한국바둑의 메카로 도시브랜드 창출

[천지일보 의정부=송미라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가 한국기원 이전 및 바둑전용경기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에 대한 용역을 마쳤다. 지난 3일 경기도와 (재)한국기원과 한국기원 이전 및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사업 추진 배경과 필요성

의정부시는 ‘의정부시를 한국 바둑의 메카로!’라는 비전아래 바둑전용경기장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한국바둑의 국내 및 국제적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전 종목 금메달 획득으로 국가적 위상을 높인 한국바둑의 본고장을 의정부시로 유치함으로써 의정부시 도시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바둑의 긍정적 평가를 바탕으로 바둑전용경기장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의정부시민의 교육 및 여가 선용의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나라 성인 바둑 인구는 약 921만명으로 성인 인구의 22%로 바둑전용경기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통해 의정부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부 사업 추진 운영 방안

한국기원과 바둑전용경기장은 사업비 396억원을 투입해 의정부시 호원동 403번지 일원 연면적 1만 25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오는 2023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세부 운영방안은 한국기원 주최로 ▲세계대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과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등 5개 대회 ▲국내 프로리그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등 5개 대회 ▲국내 프로기전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등 12개 대회 ▲아마추어 대회 지지옥션배 아마 연승전 등 10개 대회 ▲아마추어 행사 한중 아마추어 친선교류전 등 4개 대회 ▲아마추어 선발전 및 연구생리그, 세계청소년바둑대회 대표 선발전 등 6개 대회 ▲8개 입단대회와 함께 대한바둑협회가 주최하는 각종 아마추어 대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바둑전용경기장 활용 계획

한국기원이 보유하고 있는 전시품을 활용해 바둑전용경기장 1층에 누구나 이용 가능한 바둑전시관을 개관해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바둑을 알릴 수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의정부시 초·중·고등학교 스포츠클럽과 함께 다양한 바둑 수업 및 활동을 추진하고 한국기원이 개발한 바둑인성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해 바둑의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교과서 제작 연구 등 바둑의 공교육 도입의 기초를 마련해 의정부 시내 학교를 바둑 공교육 모델화해 교육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바둑경기장에 장기, PC게임대회 등 e-스포츠 경기를 유치하는 등 바둑경기장을 마인드 스포츠의 메카로 경기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기대 효과

한국기원 이전 및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으로 기대효과는 ▲바둑메카도시로 의정부시의 새로운 도시브랜드 창출 ▲의정부시 상권 활성화 ▲한국바둑과 의정부시 도시브랜드 가치 위상 ▲경제적 파급효과 기대 등이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시는 바둑을 생활체육으로 활성화시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와 같은 마인드스포츠의 메카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기원의 유치와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으로 의정부시가 스포츠관광·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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