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제2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제2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는 경제와 방역간 선택이 아니라 정책조합을 통해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가 마주한 위기는 보건과 경제위기가 결합된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문제인 만큼 단순한 선택으로 해결할 수 없다. 변하는 상황에 맞춰 유연한 사고로 최적의 해답을 찾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완전한 경제 재개와 극단적 봉쇄라는 선택지를 두고 하나만 고수하는 국가는 없다. 방역은 생명을 살리지만 생계를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라면서 “수시로 바뀌는 경제여건과 코로나 확산 추이를 반영해 변화하는 최적점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한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확진자 증가세 둔화에 따라 방역조치를 2단계 거리두기로 일부 완화했다.

김 차관은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전면 확대·개편했다”며 “지원한도를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확대하고 이미 받으신 분들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했다”고 말했다.

현재 2차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12개 은행에서 전산시스템 구축 등 사전준비를 진행 중이며 오는 23일부터 개편안에 따른 대출 이용이 가능하다.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신용보증기금의 코로나 피해기업 특례보증은 4차 추경이 통과되면 1.5조원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소상공인 291만명에 새희망자금 3.2조원을 공급하고 폐업점포 소상공인 20만명에 재도전 장려금 1천억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대상자로 사전 선정돼 안내 문자를 받은 경우 별도 서류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김 차관은 “관계기관 TF를 구성해 지원체계·시스템 구축, 신속지급 대상자 선별 등 사전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석 전 신속한 집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