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20.9.18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20.9.18

민주당 36%, 무당층 33%, 국민의힘 20%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률을 기록하며 5주째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미애 장관 아들 군 휴가 의혹과 통신비 등 2차 재난지원금 관련 문제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18세 이상 1천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전주보다 1%p 하락해 부정률은 변함없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50%·37%, 30대 52%·38%, 40대 52%·43%, 50대 43%·50%, 60대 이상 36%·54%를 기록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가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이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평가 이유로(455명, 자유응답) ‘인사(人事) 문제(17%)’ ‘전반적으로 부족(12%)’ ‘부동산 정책(1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코로나19 대처 미흡(8%)’ 등을 꼽았다.

한국갤럽은 “14~17일은 21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 기간이었다”며 “추 장곤 아들 군 휴가 의혹을 필두로 통신비 등 2차 재난지원금 관련 문제, 독감백신 무료접종 대상 등 여러 인물과 현안이 동시다발적으로 조명됐다”고 분석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6%, 무당층 33%, 국민의힘 20%, 정의당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었다. 그 외 정당의 합은 1%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이 3%p 하락했고, 무당층은 4%p 늘어 4월 총선 이후 최대 규모다. 그 외 정당은 1%p 이내 등락에 그쳤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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