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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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전국 택배 기사 4000명이 추석 전 택배 물량을 분류하는 작업을 거부하기로 결정하면서 추석 택배대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17일 일과건강, 참여연대와 전국택배노동조합 등 6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대책위)’는 17일 “전국 4000여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오는 21일 택배 분류작업 거부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분류작업 전면 거부’와 관련해 투표를 진행한 결과 4358명 중 4160명(95.5%)이 중단에 찬성했다고 전했습니다.

주요 택배 회사에 속한 택배 기사만 4만여명에 달하기에 작업 거부를 밝힌 기사는 10%가 량이지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택배 배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들은 “공짜 노동인 분류작업은 택배 노동자들이 새벽같이 출근하고 밤늦게까지 배송을 해야만 하는 장시간 노동의 핵심적 이유”라며 “하루 13시간, 16시간 노동의 절반을 분류작업 업무에 매달리면서도 단 한 푼의 임금도 받지 못한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온 사회가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를 우려하며 분류작업 인력 투입을 요구하고 있는데 택배사들은 눈과 귀를 가린 채 버티고 있다”며 “택배사가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면 언제든지 분류작업 전면 거부 방침을 철회하고 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간 대책위는 택배 기사들이 업무시간 절반을 분류작업에 사용하지만, 배달 건수에 따라 수수료를 받아 분류작업에 대한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한편 택배업계는 추석 성수기 기간 분류 작업 등에 일평균 1만여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합니다. 이날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지난 16일 택배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택배 종사자 안전과 보호 조치 현황, 추석 배송 준비 상황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택배, 로젠택배, 경동택배, 쿠팡, 프레쉬솔루션 등이 참여했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택배업계는 이번 추석 성수기인 9월 14일부터 10월 16일까지 허브 터미널과 서브터미널에 분류인력과 차량 배송 지원 인력 등을 일평균 1만여명 추가 투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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