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비치의 나바르비치 주차장이 허리케인 샐리의 영향으로 침수된 가운데 주민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15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비치의 나바르비치 주차장이 허리케인 샐리의 영향으로 침수된 가운데 주민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시속 160㎞의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샐리’가 멕시코만 해안 도시에 상륙했으며 미 남동부를 강타했다.

CNN은 16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샐리’가 미국 남동부를 강타해 주택이 침수되고 수백명이 구조됐다며 시속 165㎞의 강풍을 동반한 2등급 샐리는 이날 오전 4시 45분쯤 앨라배마주 걸프쇼어스 인근에 상륙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플로리다주 펜서콜라부터 앨라배마주 도핀섬까지 멕시코만 연안은 물바다가 됐으며집 앞에 주차된 차량은 물에 잠기고 앨라배마와 플로리다주에서는 5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봤다.

이날 미국 국립기상청은 샐리가 시속 8km의 느린 속도로 이동 중이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앨라배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일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시속 160km가 넘는 거센 바람에다 강수량이 무려 1미터에 이르는 물 폭탄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샐리에 대응하기 위해 수백 명의 해안경비대는 물론, 국가방위요원까지 현장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국립기상청은 샐리가 조지아주 등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계속 강한 비를 뿌리고 있어 홍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 서부에선 산불로 남한 면적의 5분 1이 불에 탔고 수십 명이 사망했다. 또 수십만 가구가 대피했고 정전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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