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의회 의원 6명이 17일 제26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실시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정택 나정숙 윤석진 이진분 박태순 현옥순 의원이 이날 시정질문에 임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0.9.17
안산시의회 의원 6명(왼쪽부터 김정택 나정숙 윤석진 이진분 박태순 현옥순 의원)이 17일 제26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제공: 안산시의회) ⓒ천지일보 2020.9.17

17일 제2차 본회의서 김정택 나정숙 윤석진 이진분 박태순 현옥순 의원 등 6명 시정질문 실시... 김태희 의원 서면질문 대체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시의회(의장 박은경)가 17일 제26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안산시 집행부를 상대로 의원들의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해법으로 시정질문을 실시했다.

이날 시정질문에는 총 6명의 의원이 나섰다. 김정택 나정숙 의원은 일문일답 방식, 윤석진·이진분·박태순·현옥순 의원은 일괄질문 일괄답변 방식으로 임했다. 김태희 의원은 시정질문을 서면으로 대신했다.

먼저 김정택 의원은 윤화섭 시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90블록 복합개발사업의 문제점 및 향후 계획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지의 활용 방안에 대한 시의 입장을 물었다.

구체적으로는 그랑시티 자이 아파트 단지의 주차난 대책과 90블록 중학교 부지 활용 및 개발 업체와의 실시협약서 상 기부채납·발전기금 수용 방안을 물은 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지에 관해서도 시민들이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활용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요청했다.

나정숙 의원도 일문일답 방식으로 조두순 출소에 따른 안산시의 대책과 여성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 혁신교육지구 시즌3 합의서 체결 이후의 시 교육정책 방향 등 3건을 질의했다. 성평등책임관제 도입을 비롯한 시의 성평등정책 실행력 강화 방안에 대한 질문은 서면으로 대체했다.

나정숙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가중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보편적 복지 확대와 교육 질 개선을 위해 시정질문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일괄질문 일괄답변 방식으로 진행된 시정질문에서 윤석진 의원은 모 신문에 실린 시 인사 관련 기사를 소개하며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처 방안을 마련할 것과 인사 시 근무성적평정에 의한 승진서열을 최대한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안산도시개발과 안산문화재단 대표 선임의 타당성 문제에 대해서는 서면질문으로 갈음했다.

이진분 의원도 시정질문에서 대부광산 퇴적암층 복합문화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해 ▲단지 조성에 따른 구체적인 관리방안 수립과 ▲관리 지역으로 필요한 부지의 추가 매입 ▲대부광산문화유산 보존관리센터 시설물의 보수 및 관리 철저 등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박태순 의원은 매년 쓰레기 반입량이 급증하면서 시 재활용선별센터의 처리 기준용량의 3~4배를 초과한 상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과 시대 흐름에 맞게 인명구조나 산불감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드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화된 드론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 질문자로 나선 현옥순 의원은 안산의 치안 대책 전반에 관해 상록수역 광장의 안전부스 관리 상태 개선 및 추가 설치를 주문하는 한편 여성안심귀가길 조성을 위한 CCTV 확충과 자율방범대 등 민간단체 활용을 통한 순찰 강화를 언급했다.

서면질문으로 대신한 김태희 의원의 경우 본오동 먹자골목 샘골로 주변이 불법주차와 인도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변압기 등으로 보행환경이 훼손된 상황을 지적하며 대안 마련을 당부하는 내용을 질의서에 담았다.

시종일관 성실한 자세로 시정질문에 임한 의원들은 본회의장 전광판으로 다양한 시각 자료를 표출하는 등 꼼꼼한 준비와 설득력 있는 논지 전개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이날 임시회 제2차 본회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맞게 집회인원 50명 이하를 유지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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