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17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및 수재 지원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9.17
이용섭 광주시장이 17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및 수재 지원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9.17

확진자 발생 일주일째 3명 이내로 안정세

방역당국, 추석을 앞둔 이번 주말이 고비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일주일째 3명 이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17일 코로나19 및 수재 지원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광주는 지역감염 확진자가 지난 11일부터 오늘까지 일주일 동안 3명 이내로 발생하면서 감소했다.

따라서 감염재생산지수(확진자 1명이 바이러스 전파시키는 사람 수)도 0.45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전국적으로는 어제 국내 확진자가 145명 발생하면서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추석을 앞둔 이번 주말이 고비로 보고 있다.

특히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지역감염 확산은 서울 사랑제일교회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광주시는 지난 8월 12일 이후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확진자가 총 23명 발생했다. 이후 GPS 분석 등 한 달 여에 걸친 끈질긴 역학조사를 통해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2명이 7월 말 서울 사랑제일교회 합숙 예배에 다녀온 정황이 드러났다.

이 확진자에 대해서는 서울에 다녀온 후 8월 초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는 주변인의 진술도 함께 확보해 시 방역당국은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지역감염 확산이 서울 사랑제일교회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들의 부주의와 무책임, 그리고 개인주의로 인해 수많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영업을 하지 못하는 등 지역사회에 엄청난 피해를 남겼다.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8.15 서울도심집회 관련 확진자 총 115명이 발생했다.

이 시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는 10월 3일 서울에서 또다시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상황”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불법집회 불참과 함께 추석 명절에 타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서 지금처럼 방역수칙 준수와 방역당국의 행정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셔야 추석 전에 감염 연결고리를 끊어내고, 조기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광주시는 확진자 감소 추세가 계속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한인 20일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집합금지 대상의 조정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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