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트카운티=AP/뉴시스]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뷰트 카운티의 베리 크리크 지역에 낙뢰로 촉발된 산불 '베어 파이어'가 번지면서 한 가정집이 불에 타고 있다.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산불이 심한 강풍을 타고 폭발적으로 확산, 미국 서부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뷰트카운티=AP/뉴시스]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뷰트 카운티의 베리 크리크 지역에 낙뢰로 촉발된 산불 '베어 파이어'가 번지면서 한 가정집이 불에 타고 있다.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산불이 심한 강풍을 타고 폭발적으로 확산, 미국 서부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기모니터링 서비스는 16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서부를 초토화시킨 산불로 인한 연기가 유럽까지 확산됐으며 이번 주말 5천마일(약 8046㎞)을 넘어 연기가 넘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코페르니쿠스 대기모니터링 서비스(CAMS)는 미국 대형 산불에서 발생한 연기가 다시 대서양을 건너기 시작해 이번 주말 북유럽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9월 초부터 미국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에서는 심각한 산불이 발생, 소방관들은 여전히 화마와 싸우고 있다.

CAMS의 과학자들은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화재 규모 등이 2003년부터 2019년 전국 평균보다 수백배나 더 강력했으며 여러 주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CAMS 데이터와 위성사진에 따르면 미국 서부 지역의 산불로 발생한 연기는 며칠 동안 바람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 전역으로 퍼졌다. 이번 주말 연기는 대서양을 가로질러 북유럽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CAMS는 전망했다.

미국 국립중앙소방본부는 15일 11개 주에서 최소 87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늘을 연기로 차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CAMS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캘리포니아에서 21.7메가톤, 오리건에서 7.3메가톤, 워싱턴에서 1.4메가톤으로 추정되는 탄소를 배출했다.

지난 8월 이후 캘리포니아 산불로 최소 25명이 숨졌다. 오리건주에서는 10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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