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장예림 교수, 허윤정 전임의) (제공: 단국대병원) ⓒ천지일보 2020.9.17
(왼쪽부터: 장예림 교수, 허윤정 전임의) (제공: 단국대병원) ⓒ천지일보 2020.9.17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의료진 연구발표’

‘정신적 스트레스 증가, 가정 내 불화 심화’

‘10대 청소년층 이전에 비해 7~10배 증가’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가정 내 외상 발생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 권역외상센터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정 내 외상 발생 빈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The impact of social distancing on domestic accidents and intentional injury during the COVID-19 outbreak: An analysis based on a Level I trauma center in Korea, 교신저자 흉부외과 장성욱 교수)를 발표했다.

17일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에 게재 예정이며, 지난 4·5일 양일간 열린 제35차 국제외상학회 학술대회(The 35th Annual Meeting of KST with International Session-Hybrid Symposium)에서 발표돼 우수 구연상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이번 학술대회는 사전에 제출된 여러 논문초록 중 6개의 베스트 구연을 선정해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허윤정 전임의가 우수상(2등), 장예림 교수가 장려상(3등)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장예림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생활방식이 변화하고 정신적 스트레스가 증가함에 따라 가정 내 불화가 심화하고 이로 인한 의도적 사고의 빈도가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러한 빈도는 10대 청소년층에서 이전과 비교했을 때 7~10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청소년이 폭력이나 자해로부터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팀은 이를 토대로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물리적인 거리는 유지하되 사회적 연대는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허윤정 전임의는 ‘소아 복부 외상 환자의 복강경과 개복 수술 비교에 대한 메타 분석(Laparoscopy versus laparotomy for pediatric abdominal trauma: A current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교신저자 외상외과 김동훈 교수)’을 통해 복강경적 최소 침습 수술법이 안정적인 소아 복부 외상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적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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