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15

베트남 총리 외교장관 회담

코로나 대응 예외입국 논의

[천지일보=손기호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7~18일 베트남을 공식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양국 간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장관은 이번 베트남을 방문해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왕래를 원활히 하기 위한 입국절차 간소화인 신속통로 제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했고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베트남과 신속통로 합의 전망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해 봐야 하겠지만 아직도 조절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에서 필요로 하는 방역 조치와 우리가 생각하는 방역 조치가 조금 합의가 안됐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한-베트남 간 여객기 운항에 대해서 그는 “이 문제를 포함해 인적 교류를 좀 더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 중요한 의제 중 하나”라면서, 베트남이 “신남방 핵심 대상국이고 인적 교류가 많은 나라여서 이번에 아세안에서 베트남을 제일 먼저 방문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 장관은 17일 하노이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예방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18일에는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한-베트남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신속통로 제도화 등 코로나19 대응 협력과 지역·국제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강 장관은 또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과 한-아세안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신속통로를 포함한 예외입국 사례는 1만9000여명으로 집계됐고 허용 국가도 21개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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