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2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이 한산하다. ⓒ천지일보 2020.8.12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2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이 한산하다. ⓒ천지일보 2020.8.12

올 2분기 신용위험지수 64.5

매출 감소에 보증수요 급증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들의 신용위험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해 동기 대비 신용위험도가 크게 높아진 것이다.

17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본점과 지점 보증책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분기 보증행태서베이’에 따르면 2분기 신용위험 동향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6p 상승한 64.5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100에 가까울수록 소상공인을 비롯한 보증이용자의 사고 발생 등 신용위험이 커지는 것을 의미하고 -100에 가까울수록 신용위험이 작아지는 것으로 뜻한다.

올해 신용위험 동향지수가 크게 상승한 데에는 코로나19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올해 1분기 신용위험도는 76.4로 전 분기(33.7)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나 비대면 등으로 소비가 줄어들면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직격탄을 받았다.

상황이 이러자 소상공인들의 보증수요는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 3.4였던 보증수요 지수는 올해 1분기 93.9로 크게 늘었으며 2분기에는 86.0으로 1분기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지수를 보이고 있다.

보증수요지수는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받기를 희망하는 보증수요를 수치화한 것이다. 100에 가까울수록 보증 수요자의 보증 필요성이 높은 것이고 -100에 가까울수록 보증 필요성이 낮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