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9.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9.10

서울시 2만5천여명 전수검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3개월간 8000여명의 일반시민을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17일 처음으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김정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검사 결과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일반인 공개모집 선제검사와 고위험 시설·집단 대상 선제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시민 선제검사는 6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854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모두 선제검사를 받겠다고 스스로 신청한 이들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선제검사를 신청해 9월 14일에 검사를 받은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코로나19 지침에 의거해 격리·치료 등 후속 조치를 받았다.

김 통제관은 “서울시는 이번 사례로 선제검사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했다”며 “지속적으로 시민대상 선제검사 및 고위험시설 선제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최근 의료기관의 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이달 22일부터 28일까지 의료기관 감염 예방 차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8개 자치구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진과 기타 종사자 등 총 2만 5246명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 통제관은 “일반 시민도 신청만 하면 7개 시립병원에서 무료로 선제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선제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만약 신청이 해당 주에 마감되면 다음주 월요일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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