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천지일보 2020.9.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천지일보 2020.9.15

해당 문구 물의 빚자 삭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에 대해 16일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 ‘위국헌신군인본분’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명확한 사실관계는 추 장관의 아들이 군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수술을 받은 것”이라며 추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어 “추 장관 아들과 함께 복무했던 동료 역시 서씨에게 어떠한 특혜도 없었고 오히려 모범적인 군 생활을 했다고 증언했다”며 “야당은 가짜뉴스로 국방 의무를 다한 군 장병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추 장관의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한 데 대한 비난이 일자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반칙과 특권에 왜 난 데 없는 안중근 의사를 끌어들이나”라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김치찌개, 동사무소. 아슬아슬하더니 ‘쿠데타’에 안중근 의사까지. 장관 아들 한 사람 구하려다 집권 여당이 이성을 잃고 있다”며 “대국민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나오는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급할 때일수록 숨을 몰아쉬길 권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논평을 통해 “정말 막 나가도 너무 막 나가는 것 아니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순흥 안씨의 한 사람으로서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망언을 당장 거두어들이고, 안중근 의사를 욕되게 한 것에 대해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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