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 곰>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1988년 <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곰>이 국내에 뒤늦게 출간됐다.

앤서니 브라운은 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 곰이 등장하는 책을 4권 냈다. 이번에 국내 출간된 책은 그 중 세 번째로 1988년 작품이다.

책은 꼬마 곰의 그림을 한 번에 완성해서 보여주지 않고, 그림의 일부만 먼저 그려서 어린이 독자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이끌어 낸다. 스스로 창의력을 발휘해 그림과 이야기를 만들도록 한 것이다.

앤서니 브라운은 어렸을 때에 형과 함께 즐기던 ‘그림 완성 놀이’를 책에 담았다. 자신이 즐기던 경험을 통해서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이 자신처럼 책 속에서 창의적으로 그림을 완성하는 즐거움을 누리게 했다. 이 방법은 다른 책에서도 즐겨 사용됐다.

작가는 어린이들이 본격적으로 이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이 책의 맨 뒷부분에 다섯 개의 각기 다른 형상을 그려놓았다. 책은 아이들을 위한 창의력 교육이나 미술 교재로 쓰기에 알맞다.

오미숙 옮김/ 현북스 9500원(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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