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0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3형'을 시험발사하는 장면.북한이 지난 10월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천지일보 2019.12.15
북한이 지난 10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3형'을 시험발사하는 장면.북한이 지난 10월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천지일보 2019.12.15

38노스, 이달 4·9·15일 상업위성사진 분석

“태풍 피해 수리” vs “SLBM 시험발사 임박”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포착됐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의 행방이 태풍 이후 자취를 감췄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보도했다.

38노스의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인 피터 마코스키와 잭류 연구원은 15일(현지시간) 38노스 홈페이지 게시글에서 위성사진 분석 결과 “지난 4일과 9일 신포조선소에서 포착됐던 선박들이 15일 대부분 사라졌다”면서 “지난 일주일 간 신포급 잠수함 위치 조정, 바지선 위치 조정 등 격렬한 움직임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8노스는 “지난 9일 신포조선소 내의 선박이나 잠수함 등의 움직임이 시작돼 15일까지 상당한 변화가 이뤄진 점을 포착했고, 특히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38노스는 북한의 SLBM 시험 발사 가능성이 더 임박해진 것인지, 바지선의 수리를 위한 것인지는 불투명하지만, 최근 태풍으로 신포조선소 내의 일부 선박이 손상을 입었다는 보고가 있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바지선도 태풍에 손상을 입고 신포조선소 내 가림막에 가려져 수리 중이거나 수리작업을 위해 육지로 옮겨져 철로에 실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또 “바지선이 수리 중이 아니라면 북한의 SLBM 시험 발사가 임박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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