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15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5000억원대 사모펀드 사기 사건을 유발한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설립자 이혁진 전 대표를 왜 국내로 데려오지 못 하고 있느냐는 지적에 “모든 것을 총리가 하는 것이 아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의 질의에 “저는 특정 사안에 대해 일언반구도 해서는 안 되는 위치이기에 저를 추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정부가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기 사건과 관련한 대응이 미진하다”며 “여권 실세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확인해 봤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정 총리는 “펀드가 자금의 선순환을 도와야 하는데 문제를 야기해 국민께 걱정을 끼치는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통령 측근이 연루됐다는 보도는 보지 못했고, 여권 인사 연루 얘기는 봤다. 문재인 정부는 신상필벌 원칙을 확립한다는 것이 국정 철학 중 하나이고 금융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선의의 투자자가 손해 보는 일이 안 생길지를 면밀하게 살펴서 조치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리는 검찰과 직접 관계가 없다”면서 “금융위가 사모펀드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고, 문제가 있으면 필요조치를 즉시 취하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저는 사건을 직접 알지도 못하고 관여도 하지 않는다”며 “검찰에 빨리 누구를 잡아들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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