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이 지난 15일 유물 소장자 박균서 소장과 주재윤 대표에게 고려청자 등 도자기 4점을 무상으로 기증받았다. (제공: 부안군) ⓒ천지일보 2020.9.16
전북 부안군이 지난 15일 유물 소장자 박균서 소장과 주재윤 대표에게 고려청자 등 도자기 4점을 무상으로 기증받았다. (제공: 부안군) ⓒ천지일보 2020.9.16

[천지일보 부안=김도은 기자] 전북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지난 15일 유물 소장자 두 명에게 고려청자 등 도자기 4점을 무상으로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유물을 기증한 박균서 소장(한국도자연구소장)은 천 년된 고려백자 합과 글자가 쓰여 있는 고려청자 유병, 접시 등 연구가치가 높은 유물 3점을 부안군에 무상 기증했다. 박 소장은 도자기에 관심이 많아 미술사학 대학원 석‧박사를 만학도로 졸업할 만큼 애정이 각별하다.

주재윤 대표(주식회사 셀라돈 대표이사 겸 상지대 한의과대 외래교수)는 부안 유천리에서 제작한 꽃모양 고려청자 대반을 부안군에 무상 기증했는데 온전히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유물로 전시와 학술연구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주 대표는 고향 강릉에 도자박물관을 짓는 것이 꿈이며 많은 도자기 중에 부안 상감청자의 아름다움을 으뜸으로 꼽을 만큼 평소 부안청자에 관심이 깊다.

박 소장과 주 대표는 “기증유물을 청자박물관에 전시해 여러 사람이 부안 고려청자의 소중함과 가치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채연길 문화관광과장은 박물관 개관 이래 두 분의 기증자가 동시에 유물을 기증한 경우는 처음 있는 특별한 일이라며 기증자의 뜻에 따라 전시를 통해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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