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이 강진만 생태공원 갈대 제거작업 시 채취한 갈대를 울타리로 만들어 경관 개선 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0.9.16
전남 강진군이 강진만 생태공원 갈대 제거작업 시 채취한 갈대를 울타리로 만들어 경관 개선 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0.9.16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이 강진만 생태공원 갈대 제거작업 시 채취한 갈대를 울타리로 만들어 경관 개선 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역 일자리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월부터 3월 중순까지 강진만 생태공원 내 갈대 군락지 4만 2000㎡에 남포 주민 15명을 참여시켜 갈대 제거작업을 펼쳤다.

농업기술센터에서의 실험과 순천 갈대 제거작업 현장 방문 결과 한 번 잘라낸 뒤 새롭게 자란 갈대가 생명력이 더 강하고 풍성하다는 판단 아래 올해 처음으로 갈대 제거작업이 추진됐다.

채취한 갈대는 애초 갈대 축제를 대비해 음식 부스 차폐막과 공원 및 쉼터시설 조경에 사용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을 축제가 전면 취소됨에 따라 환경정화센터 입구 도로변 및 매립시설 주변 울타리, 생태공원 진입로 차폐막으로 활용한다.

현재 설치 중인 갈대 울타리는 높이 2.0m, 총 길이 약 800m로 인공시설물을 격리하는 가림막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아연도금 자재 휀스보다 친환경적이다.

군은 환경정화센터 매립시설에 설치되는 갈대 울타리가 민원을 예방하고 주변 경관 및 미관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갈대 울타리 설치는 지난 14일부터 시작했으며 오는 29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강진군 관계자는 “갈대는 친환경적이라 경관 조성 작업에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다”며 “앞으로 제거작업 이후 채취된 갈대를 가을 축제 개최 시 음식 부스 차폐막으로도 사용하고 미관개선을 위해 갈대 울타리를 필요로 하는 민간인에게도 일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