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사고 현장서 인명구조·2차사고 예방 등 대처

[천지일보=송해인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장학재단이 2020년 고속도로 의인으로 15명을 선정해 ‘고속도로 의인상(義人賞)’을 수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의인으로 선정된 견인차 기사 황선일씨는 지난해 10월 호남고속도로 지선 유성나들목 인근 3중 추돌사고 현장에서 사고로 45도 기울어진 승용차 위로 올라가 운전자를 구출했다. 이어 차량에 낀 화물차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해 견인차의 장비로 공간을 확보하는 등 응급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신속히 대처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

이외에도 남해고속도로 냉정분기점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로 후속 조치 중이던 운전자가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던 지민호 김해 영운고등학교 역도부 코치와 조영현 선수 등 14명이 ‘2020년 고속도로 의인’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2등급 1명, 3등급 6명, 4등급 2명, 5등급 6명이 선정돼 최대 700만원의 포상금과 감사패를 받는다.

진규동 고속도로장학재단 이사장은 “고속도로 의인상은 남다른 희생정신으로 이웃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과 고속도로 안전을 위해 용기를 내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고속도로 의인상은 고속도로 사고 현장에서 용기를 발휘해 인명 및 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드는 데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한국도로공사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2018년 제정됐다. 지금까지 20명의 의인이 선정돼 68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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