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올해 추석 제수용품 비용이 지난해보다 5.3%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이달 10∼11일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일반 슈퍼마켓, 전통시장 등 서울 시내 시장 및 유통업체 90곳에서 추석 제수용품 24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4인 기준 평균 구매 비용이 27만 476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 때보다 5.3%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24개 품목 중 17개 품목 가격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송편으로, 1kg 기준 가격이 지난해 1만 1827원에서 올해는 1만 5013원으로 26.9% 올랐다. 또 과일 중 햇사과와 곶감 가격이 각각 4.6%, 6.8% 올랐고, 돼지고기(다짐육, 뒷다리 600g)가 23.4%, 달걀(30개 일반란)이 15.7% 상승했다.

유통업태별 제수용품 평균 구입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20만 6653원으로 가장 적게 들었고 이어 일반 슈퍼마켓(24만 2801원), 대형마트(28만 2491원), SSM(29만 6425원), 백화점(40만 8301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제수용품 구입 비용 상승률은 대형마트가 11.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통시장(5.9%), 백화점(5.3%), SSM(1.7%), 일반슈퍼(1.3%) 순이었다.

백화점은 전통시장보다 축산물과 수산물, 과일 가격이 2배 이상 비쌌고 특히 약과(199.8%), 유과(138.7%), 송편(131.2%) 가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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