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사퇴 주장 동의 여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9.16
추미애 장관 사퇴 주장 동의 여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9.16

국민의힘 지지자 중 ‘동의’ 많아

민주당 지지자 중 ‘비동의’ 우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동의·비동의 응답이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갈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시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5일 전국 만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추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동의 여부를 조사한 결과, ‘동의’ 응답이 49.0%, ‘비동의’ 응답이 45.8%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5.2%였다.

지역별로 대구·경북(동의 63.3% vs 비동의 30.3%)과 부산·울산·경남(61.5% vs 37.4%), 서울(54.8% vs 38.9%), 대전·세종·충청(54.1% vs 41.6%)에서 ‘동의’ 응답이 ‘비동의’보다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반면 광주·전라(30.1% vs 63.2%)와 경기·인천(39.6% vs 55.1%)에서는 추 장관 사퇴 주장에 대해 ‘비동의’ 응답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동의 67.3% vs 비동의 28.0%)와 20대(56.8% vs 36.8%), 70세 이상(54.3% vs 40.5%)에서는 ‘동의’ 응답이 많았다. 하지만 40대(31.6% vs 65.5%)에서는 ‘비동의’ 응답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30대(46.8% vs 47.3%)와 50대(43.2% vs 50.4%)에서는 동의 여부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동의 53.9% vs 비동의 44.0%) 중에서 ‘동의’ 응답이 많았지만, 여성(44.1% vs 47.5%) 중에선 ‘동의’ ‘비동의’ 응답이 비등하게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성향자(동의 73.5% vs 비동의 24.8%) 중에선 동의 쪽으로 쏠렸는데, 진보성향자(22.2% vs 72.1%)에서 비동의 쪽으로 많이 몰렸다. 그런데 중도성향자(58.9% vs 37.3%) 10명 중 6명 정도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 10명 중 9명 정도인 89.5%가 사퇴 주장에 동의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 중 83.1%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무당층에서는 ‘동의’ 응답이 많았지만, ‘잘 모름’이라는 응답도 29.1%로 전체 평균 응답(5.2%)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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