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달 21일부터 집단 휴진을 이어오던 전공의들이 일부 업무에 복귀한 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전공의들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달 21일부터 집단 휴진을 이어오던 전공의들이 일부 업무에 복귀한 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전공의들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8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정부의 4대 의료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진료 거부에 나섰던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복귀한지 일주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의료현장이 점차 정상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전공의들이 업무에 복귀한 뒤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의 입원·수술 일정 등이 단체행동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금요일(11일)부터 평소 1일 평균 190건에 달하던 수술 건수를 회복했다”며 “입원도 수술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기에 80∼90%대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성모병원의 외래와 수술량도 집단휴진 이전의 90% 이상으로 돌아왔다”며 “입원 병동도 외래나 수술과 연계해서 가동하는 만큼 입원환자도 상승세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진료 현장도 어느 정도 집단휴진 이전으로 회복됐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하루에 8000건에 달하던 외래진료는 어느 정도 정상 궤도를 회복했다”며 “하루에 60∼65건으로 조절했던 수술도 집단휴진 이전인 130여건으로 회복했다”고 말했다.

다만 집단휴진 기간 밀렸던 수술로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8일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은 정부의 4대 의료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진료 거부에 나선지 19일 만에 의료 현장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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