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1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1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를 두고 배후설을 제기해 도마에 올랐던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4기 출범 이래 가장 많은 법정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방송심의위 4기가 출범한 2018년 1월 이후 2년 8개월간 6차례 주의 또는 경고 등 법정제재를 받았다. 하루 전 14일에도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정의기억연대 폭로사건에 대해 배후설을 제기했다가 제재를 받았다.

같은 기간 지상파와 종편채널의 시사, 교양, 예능, 드라마 모든 프로그램 중 단일 프로그램으로서는 가장 많은 수치다. 같은 기간 TBS가 받은 법정제재 9건 중 66%가 넘는 6건을 차지한 것. 또한 JTBC 전체 프로그램이 받은 법정제재 건수(5회)보다도 많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다음으로는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과 채널A의 ‘뉴스A’가 각각 4회로 뒤를 이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법정 제재를 받은 사유는 6차례 모두 객관성 위반에 해당했다. 같은 기간 제재를 받은 프로그램들이 광고효과, 인권보호, 공개금지, 객관성, 폭력묘사 등 매번 각각 사유가 달랐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때문에 방송심의위에서도 이런 부분을 지적했다. 박상수 위원은 14일 소위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는 우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아주 가볍게 여기거나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동안의 심의 제재에 대한 반응을 보더라도 전혀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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