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20.9.14
경북도청.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20.9.14

수확기 평균 가격으로 결정
관계기관과 협조해 진행해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북도가 올해 공공비축미 7만 2500t을 매입한다고 14일 밝혔다.

경북도는 전체물량 7만 2500t 중 일반 건조벼 4만3700t, 친환경 건조벼 800t, 산물벼 2만t을 구분 매입해 전남과 전북도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공공비축미를 산다.

산물벼는 오는 10월 초부터 11월 중순까지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수확한 물벼 상태로 매입한다. 포대벼는 11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시·군이 지정한 수매장소에서 수분량 13∼15%의 건조벼 상태로 매입한다.

가격은 통계청이 조사하는 수확기인 10∼12월에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결정한다.

매입 후 40㎏ 포대당 3만원의 중간정산금을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는 매입가격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한다.

지난해 가격은 40kg 1포대에 ▲특등 6만 7920원 ▲1등은 6만 5750원 ▲2등은 6만 2830원이었다.

지정품종(시군별 1~2개) 이외의 품종 혼입을 방지하고 정부양곡의 품질을 높이고자 2018년부터는 품종검정제 표본검사로 시료를 5% 채취했다.

특히 채취한 시료에서 타 품종이 20% 이상 혼입되면 그 농가는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대상에서 제외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입검사 장소에서는 술·음식 취식 및 등급판정 단체관람 금지, 마을별 또는 농가별 시차제 출하,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상주 인원 최소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킬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공공비축미를 차질 없이 매입하고, 코로나19와 관련해 출하 현장의 농가 안전과 불편이 없도록 진행할 것”이라며 “시군, 농산물품질관리원, 농협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수매장소, 농가별 매입량 배정, 농업인 홍보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공비축미란 식량 부족으로 인한 수급 불안, 자연재해 등 비상시에 대비해 정부가 일정물량의 식량을 비축하는 제도로 지난 2005년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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