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동예루살렘 셰이크 자라의 한 주차장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한 소년이 자동차 안에서 검사받고 있다. (출처: 뉴시스)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동예루살렘 셰이크 자라의 한 주차장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한 소년이 자동차 안에서 검사받고 있다. (출처: 뉴시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그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가 2차 전국적인 봉쇄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선진국 중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봉쇄를 재시행하는 곳은 이스라엘이 처음이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Yne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새해 연휴의 시작일인 18일부터 3주간 전국적인 봉쇄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봉쇄령은 1단계 봉쇄에 속한다. 당국은 앞으로 사망률을 감안해서 2단계, 3단계로 변화할 전망이다.

이번 봉쇄령은 집에서 반경 500미터 거리만 움직일 수 있으며 학교와 유치원, 식당, 호텔,  문화시설과 유흥가, 상점 등도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 수퍼마켓과 약국 등만 제한적으로 영업이 허용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이런 내각 결정을 발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조치로 우리 모두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봉쇄조치로 피해를 입은 기업을 지원할 새로운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재무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부연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4000명을 넘기는 등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거세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지난 3월부터 두달간 봉쇄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런 봉쇄조치로 실업률이 26%까지 올라 약 100만 명이 실직한 상태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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