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7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열대성 폭풍 '크리스토발'이 접근하면서  뉴올리언스의 폰차트레인 호수 올리언스 항구의 한 남성이 서 있는 제방에 파도가 들이치고 있다. 뉴올리언스 당국은 9월14일에 다시 이 지역을 통과할 열대성 폭풍 '샐리'에 대비해 시내·외 제방 지역 인근 주민들에 대해 자발적 대피령을 내렸다. (출처: 뉴시스)
지난 6월7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열대성 폭풍 '크리스토발'이 접근하면서 뉴올리언스의 폰차트레인 호수 올리언스 항구의 한 남성이 서 있는 제방에 파도가 들이치고 있다. 뉴올리언스 당국은 9월14일에 다시 이 지역을 통과할 열대성 폭풍 '샐리'에 대비해 시내·외 제방 지역 인근 주민들에 대해 자발적 대피령을 내렸다. (출처: 뉴시스)

미국의 멕시코만 일대를 강타한 열대성 폭풍에 이어 플로리다주 근해에서도 열대성 폭풍 '샐리'가 12일( 현지시간) 형성돼 이전에 버금가는 강풍과 폭우로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대서양의 열대 지역에서 올해 18번째로 이름이 명명된 강력한 열대성 폭풍으로 등장한 샐리는 몇 시간만에 세력을 크게 키우고 있으며 월요일인 14일 밤에는 강력한 허리케인의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미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경고했다.

 허리케인 피해 예상지로 주의보와 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 시와 주변,  그랜드 아일 해안일대에서 앨라배마주-플로리다주 경계선에 이르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존 벨 에드워즈는 12일 밤 아직 샐리의 발생 이전인데도 사전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뉴올리언스 일대의 행정 당국은 강의 제방 보호지보다 지대가 낮은 베네티안 아일스,  레이크 캐서린,  아이리시 베이유 지역에 대해 대피령을 발령했다. 이 대피령은 일요일인 13일 오후 6시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멕시코만 북부 해안지대에서도 14일 부터 위험한 폭풍성 해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허리케인의 조건은 15일 새벽에 그 곳에서 규모가 결정된다고 예고했다.

샌디는 12일 오후부터 이미 플로리다 남부에 강풍과 폭우를 몰아치고 있으며  평균시속 65km의 강풍과 함께 더 강력한 돌풍도 동반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이 날 밤부터는 미시시피강 하구인 동남쪽 네이플스를 시속 70km속도로 통과할 예정이다.  그 곳에서는 서북서 쪽으로 다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샐리는 올해 대서양 허리케인 중 18번째로 이름을 가진 폭풍이며 2005년 10월 2일 발생했던 스탠을 능가하는 위력을 가진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콜로라도 주의 허리케인 전문가 필 클로츠바흐 박사는 말했다.

샐리 외에도 버뮤다 남동쪽에서 허리케인으로 발달하고 있는 열대성 폭풍 폴레트가 일요일밤에서 월요일 아침 사이에 버뮤다에 상륙한다.   주말에 생긴 열대성 폭풍 르네는 몇 시간 전부터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되어 허리케인이 되지 못했지만,  올 해에는 다른 재난에 잇따라 열대성 폭풍까지도 유난히 자주 미국 본토를 공격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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